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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짜릿한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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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짜릿한 첫승'

입력
2008.03.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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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종료 후 점수는 24-14, LG의 리드. 김빠지는 승부가 예상됐지만, 무대는 다름아닌 플레이오프였다. 경기는 2쿼터 중반부터 시소게임으로 돌변했다.

“정규리그 상대전적(2승4패)은 큰 의미가 없다”는 LG 신선우 감독의 발언과 “3위라는 타이틀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는 삼성 안준호 감독의 출사표처럼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승자와 패자가 결정된 것은 4쿼터 막판. 삼성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LG와의 1차전에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터진 이상민(17점 5어시스트)의 3점슛과 이정석(4점), 테렌스 레더(24점 11리바운드)의 안정된 자유투를 앞세워 94-91 승리로 장식했다. 이상민은 프로 통산 1호 플레이오프 400어시스트를 돌파(404개)해 기쁨이 두 배였다.

삼성은 이상민의 3점포와 강혁(16점)의 자유투 2개로 경기 종료 1분15초 전 90-86으로 한발 앞서나갔다. 그러나 LG는 캘빈 워너(38점)의 3점슛으로 1점차를 만들며 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고 갔다.

행운의 여신이 삼성쪽으로 미소를 지은 것은 12.7초 전. LG 박지현(5점)이 회심의 레이업슛을 던졌으나 공은 림과 백보드 사이에 끼고 말았다. 이어진 ‘운명의 점프볼’에서 삼성 빅터 토마스(18점)가 상대보다 한 뼘 더 솟구쳤고, 공은 삼성 이정석의 손에 들어갔다. 이정석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며 8.6초 전 92-89를 만들었다. 이후 워너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준 삼성은 5.6초 전 테렌스 레더가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축포를 터뜨렸다.

역대 22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오른 횟수는 무려 21회. 통계상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삼성은 2시즌 만의 4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29일 4위 KT&G와 5위 SK의 대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KT&G가 90-87로 먼저 웃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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