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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급등' 경상수지 석달째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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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급등' 경상수지 석달째 적자

입력
2008.03.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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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상수지가 또다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3달째 적자행진을 벌였다. 올들어 2달 만에 50억달러를 넘어선 경상수지 적자는 3,4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정부의 경상수지 목표(70억달러 적자)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23억5,000만달러 적자였다. 1월(27억5,000만달러)보다는 규모가 줄었지만 지난해 12월(8억1,000만달러)부터 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다.

지난달 적자의 주요인은 원유 등 원자재가 상승. 그동안 경상수지 흑자의 버팀목이었던 상품수지가 견조한 수출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 급등 여파로 인한 수입(증가율 전년동월비 27.6%) 폭증으로 6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탓이 컸다. 단골 적자인 서비스수지도 계절적 요인으로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운수수지 흑자가 줄어들어 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1억1,000만달러 확대된 22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한은은 “원자재가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통상 외국인 주식배당금 송금이 집중되는 3,4월에도 경상수지는 적자 기조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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