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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천재' 박주영, 4주간 교생선생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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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천재' 박주영, 4주간 교생선생님 된다

입력
2008.03.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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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천재' 박주영(23·FC서울)이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FC서울은 28일 "박주영이 서울 강동구 둔촌동 동북고등학교에서 31일부터 4주간 교생실습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청구고를 졸업한 박주영은 2004년 3월 고려대 체육교육과 04학번으로 입학했지만 프로무대 진출로 1년 만에 학업을 중단해 2005년 3월부로 제적당했다.

하지만 그는 일반 재입학 제도를 통해 그 해 9월에 다시 학업을 이어갔고, 올해 가을학기 졸업을 앞두고 이번에 교생실습을 나가게 됐다. 그는 실습 기간 동안 체육선생님으로서 수업을 참관하고 방과후에는 동북고 축구부의 '명예코치'로서 훈련에도 참가해 학생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선생님이 되는 기간에도 박주영은 변함없이 K리그를 누빈다. FC서울은 "학교 측과 협의해 K리그 경기를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주영이 교생실습을 하는 곳이 FC서울이 지원하는 축구팀인 동북고라서 여건도 좋다. 동북고 축구부는 FC서울의 전용훈련장이 있는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또 FC서울은 교생실습 기간에 5경기를 치르는데 4경기가 홈 경기라서 박주영의 경기 출전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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