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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대량해고 사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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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대량해고 사태 눈앞

입력
2008.03.2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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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독일계 보험사 알리안츠생명 소속 지점장 106명에 대한 해고가 다음달 1일 최종 확정된다.

사측의 일방적인 성과급 도입을 둘러싸고 지난 1월 23일부터 파업을 시작한 알리안츠 노조는 새 정부의 첫 대규모 노사분규로 그 해결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25일 “지점장들을 잘 설득시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며 원만한 해결을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대량해고가 불가피해 보인다. 알리안츠생명은 27일에 이어 28일에도 인사위원회를 열고 끝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지점장 106명을 해고하기로 재확인했다. 1일 사측 경영위원회에서 해고가 최종 확정된다. 이들은 인사위에 출석하라는 사측 통보를 받고도 파업 현장에 남은 지점장들이다. 106명은 계약직 형태(자영업자형)의 지점장 18명을 뺀 전체 지점장 267명 중 40%에 해당한다.

사측은 “지점장이 복귀하기만 하면 성과급제는 얼마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는 “성과급제는 당초 노조와의 합의 없이 도입된 만큼 당연히 불법이고 철회할 수밖에 없다”며 “지점장의 파업 참여를 합법적 활동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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