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인 TU미디어가 고사 위기에서 한 숨 돌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TU미디어에 550억원을 증자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TU미디어 지분 32.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세계 최초의 위성DMB 업체인 TU미디어는 2003년12월 유료서비스로 출범했으나 지상파 재전송이 안돼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TU미디어는 적자가 계속 쌓이면서 다음달이면 주식발행 초과금을 포함한 자본금 2,884억원이 모두 소진돼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질 위기에 처한 상태다.
SK텔레콤의 증자 결정으로 TU미디어는 당분간 자본 잠식에서 벗어나게 됐으나 자생력 확보를 위해선 대기업 출자 지분 제한, 지상파 재전송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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