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편파 판정으로 인한 눈물, 재경기 결정과 승리의 환호, 그러나 또 다시 재경기 불인정 판정.
베이징올림픽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 어느덧 올림픽 본선행을 위한 세 번째 도전. 울고 웃는 사이 너무도 지쳐버린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이제 마지막 도전 무대에 섰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2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님에서 콩고와 국제핸드볼연맹(IHF) 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프랑스 콩고 코트디부아르와 3조에 속한 한국의 조 편성은 더할 나위 없이 최상이라는 평가. 총 12개 팀이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진행되는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각 조 1ㆍ2위 팀에 올림픽행 티켓이 돌아간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아프리카의 두 팀과 한 조에 편성된 한국은 무난히 최소 2승을 올려 조2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첫 상대 콩고는 지난 9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딱 한 번 만나 36-19로 크게 이겼을 정도로 한국과의 실력차가 확연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열린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일본을 32-28, 4점 차로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을 정도로 전력이 좋아졌다.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으로서는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25일 현지에 도착한 한국 대표팀은 해외파까지 총동원하며 필승의 각오로 1차전에 대비하고 있다. 올림픽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만큼 또 한번의 좌절은 결코 없다는 각오다.
한국은 콩고와의 1차전 이후 프랑스와 2차전(30일 오전 2시), 코트디부아르와 3차전(30일 오후 11시)을 벌인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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