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웅 삼성 특검팀이 파악한 삼성 전ㆍ현직 임원 명의의 1,300여개 차명계좌에 대해 차명계좌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삼성측이 최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돈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특검팀에 따르면 전용배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 상무는 최근 특검조사 과정에서 삼성 전ㆍ현직 임원 200여명 명의로 관리해 온 수 백개 계좌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측은 계좌에 입금된 돈은 이 회장이 고 이병철 회장에게 받은 상속재산으로 그 중 일부는 2002년 대선자금에 사용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하지만 삼성측 주장과 달리 일부 차명계좌에 입금된 돈은 삼성 계열사 등이 조성한 비자금이라는 정황을 잡고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사건에서 배임혐의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김홍기 전 SDS사장 등 전 임원 2명을 소환해 막바지 수사를 벌였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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