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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초중고 영어로 영어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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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초중고 영어로 영어수업

입력
2008.03.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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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경기도내 모든 초중고교 영어수업이 영어로만 진행된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도내 전체 초중고교에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되며 올해부터 일부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일반 교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식 수업'도 시범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어교육 선진화 3V(Vision Venture Victory)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도내 모든 초중고교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기 위해 현재 56.3%인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교사 비율을 올해말까지 70%로 늘린 뒤 매년 15%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51%인 원어민교사 확보 비율을 올해 74%까지 끌어올리고 2010년에는 모두 1,952명의 원어민교사를 확보해 전체 1,952개교에 배치할 예정이다.

영어교사에 대한 평가 및 교육도 강화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실시되는 2009년도 임용 예정 중등 영어과 신규교사 임용시험에서 '영어로 수업하기' 실기평가를 실시하고, 역시 올해 실시되는 2009년도 임용 초등교사 시험에서도 영어수업능력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직 영어담당 교사의 경우 2010년말까지 75시간 이상의 영어교육 관련 직무연수를 받도록 하고 사이버 연수 등을 통해 3년마다 1차례 이상씩 30시간의 영어교육 관련 단기연수를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초등 영어 전담교사(현재 1,909명)도 역시 2010년말까지 180시간의 영어교육 관련 직무연수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 산하 외국어교육연수원과 영어마을, 교원대 등을 통해 합숙연수와 심화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밖에 올해부터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된 일부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초등 100명, 중등 50명의 선도교사를 지정한 뒤 일반 교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식 수업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학교정책과 황익중 장학관은 "정규 원어민 보조교사가 없는 학교에는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보조교사를 올해 안으로 배치해 모두가 질 높은 영어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도교육청의 영어교육 프로젝트는 공교육 만으로도 얼마든지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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