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타임머신을 탔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빅3’가 27일부터 인기 생필품을 수십 년 전 가격으로 파는 행사를 시작했다. 시작한 것.
롯데마트는 창립 기념일을(4월 1일) 맞아 27일부터 4월 2일까지 20개 생필품을 창립 당시인 10년 전 가격으로 파는 기획전을 실시한다. 판매가격은 통계청의 연도별ㆍ상품별 물가지수를 역으로 산정해 결정했으며, 해표 식용유(1,700㎖+900㎖)의 경우 정상가보다 40% 가량 싸다. 롯데마트는 10년간 베스트셀러였던 20여 개 품목을 BC카드로 구매할 경우 20% 할인해 주는 행사도 연다.
이마트는 서울 창동점이 설립된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4월 9일까지 고추장, 샴푸, 삽겹살 등 50개 품목을 최대 58% 싸게 판다. 또 다음달 2일까지 삼성카드 고객에게 쌀, 대두유 등을 10~20% 할인해 준다.
홈플러스는 베이징올림픽 핸드볼 국가대표 후원업체라는 점을 활용, 여자 핸드볼팀이 금메달의 영예를 안은 1988년으로 시계추를 돌렸다. 다음달 2일까지 세제, 콜라, 돼지고기, 꽁치 등 20여 개 생필품을 최대 63% 싸게 판다.
신세계 이마트 이갑수 상무는 “요즘 물가가 이슈가 되다 보니 유통업계가 과거 가격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형영 기자 truest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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