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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채권 단기투자 아닌 해외 증권·부동산에 장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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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채권 단기투자 아닌 해외 증권·부동산에 장기투자

입력
2008.03.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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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는 과연 ‘제2의 바이코리아펀드’가 될까?

27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서 공개한 ‘2007 증권시장 이슈분석 리포트’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현상과 과거 구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펀드’를 비교ㆍ분석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사이트펀드가 1999년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가 2000년 대량환매 사태를 불러일으킨 바이코리아펀드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가 분석의 초점이다.

결론은 ‘NO’다. 물론 주식시장 활황과 더불어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점은 비슷하다. 바이코리아펀드는 13일 만에 1조원이 유입됐고, 인사이트펀드는 보름 만에 4조원이 유입됐다.

그러나 둘 간의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에는 투자대상이 국내 주식과 채권에 국한된 반면, 요즘 펀드는 국내 및 해외증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또 바이코리아 당시 거치식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 펀드투자는 적립식과 같은 장기투자 형태가 주를 이뤄 과거와 같은 연쇄 환매는 일어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지나친 쏠림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피델리티, 캐피털R&M, 뱅가드 등 3개사가 공동 과점하고 있는 미국도 상위 10개사의 규모가 50% 미만으로 시장 영향력이 절대적이지 않다.

이에 반해 지난해 11월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 규모는 44조6,870억원으로 전체시장의 무려 33.4%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는 2~5위 업체들의 순자산총액의 합보다 커 특정 한 개사로의 쏠림 현상이 다소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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