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경련 수술 1,000회 돌파, 박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눈과 입 주위에 3개월 이상 경련이 생기는 반측성 안면경련은 수술로 95% 이상 완치할 수 있습니다.”
반측성 안면경련 수술(미세혈관 감압술)을 10년 전부터 시행해 최근 1,000회를 돌파한 박관(52)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안면경련은 쉽게 고칠 수 있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반측성 안면경련은 갑자기 한쪽 눈꺼풀 주위가 파르르 떨리다가 입 주위까지 경련이 생기는 질환이다. 안면경련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많이 생긴다.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서 4~5배나 많다. 국내에는 매년 3,000명의 안면경련 환자가 새로 발생한다.
박 교수는 “안면경련과 안면마비를 혼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안면마비는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현상인데 반해 안면경련은 눈 주위부터 경련이 지속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면경련이 생기면 대부분 침이나 한약 등 한방치료나 보톡스 등 효과가 없거나 일시적인 치료를 받는데 그치고 있어 안타깝다”며 “안면경련 수술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완치율도 높다”고 강조했다.
권대익 기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