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뉴타운에 2015년까지 아파트 4,500여 가구가 들어서고, 교육ㆍ친환경ㆍ웰빙시설 등을 갖춘 테마도시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신림 재정비촉진계획을 발표, 신림뉴타운을 친환경 아동복지타운, 교육복합타운, 시니어 웰빙타운 등 '3색 테마도시'로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신림동 1514번지 옛 '밤골' 일대 52만7,790㎡ 규모의 신림뉴타운에 2015년까지 4~33층 규모의 아파트 4,545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용적률은 220~230%이다. 뉴타운 내 기존 주택 1,647가구를 포함하면 전체 가구 수는 6,192가구, 계획인구는 1만8,263명이다.
뉴타운 초입에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32~33층짜리 아파트 2동이 배치되고, 조망권 확보와 스카이라인 형성을 위해 관악산과 접한 지역에는 테라스하우스와 중층형 아파트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마련된다.
특히 뉴타운 북쪽에는 서울대와 고시촌 등 주변 인프라를 활용, 저소득층 학습지도 멘토링센터 등을 갖춘 교육복합센터(1만4,147㎡)와 광장형 공원(6,936㎡), '에듀-커뮤니티(Edu-community) 거리'(폭 15m, 길이 430m) 등이 들어서는 '교육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공공용지 1만968㎡도 청소년 정서함양 등을 위한 시설이 유치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남쪽은 생태연못과 야생초화원의 자연생태공원(2만157㎡)과 영ㆍ유아 보육시설, 어린이 독서실 등의 아동복지시설(2,006㎡)을 갖춘 '친환경 아동복지타운'으로 바뀐다.
중앙에는 의료시설과 요양원, 평생학습센터의 노인복지시설(1,300㎡) 및 게이트볼장 등의 웰빙테마공원(5,582㎡) 등이 조성되는 '시니어 웰빙타운'이 자리 잡는다. 실버형 임대주택도 건립될 예정이다.
뉴타운 조성에 따른 기반시설 등도 대거 확충된다. 신림뉴타운 일대에는 2017년 개통하는 서울대~여의도간 신림선 경전철 및 시흥대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연계되는 폭 8~20m 도로 9개 노선이 신설된다. 폭 15~18m, 길이 1,224m의 도림천 지류는 하천수 및 취수 빗물 순환 방식으로 한 생태복원도 가능하다.
때문에 도로와 녹지 등 기반시설 확보율도 기존 33.3%에서 38.2%로 늘어난다. 이 밖에 집단에너지 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등이 도입되고, 생태공원 지하에는 집중호우 때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 2곳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 강남부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관악구가 크게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2006년 10월 창신ㆍ숭인, 시흥, 신림, 수색ㆍ증산, 흑석, 신길, 북아연, 이문ㆍ휘경, 거여ㆍ마천, 상계, 장위 등 11개 지역이 3차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됐다. 현재 재정비 촉진계획이 세워진 지구는 신림뉴타운을 포함해 신길, 북아연, 이문ㆍ휘경, 장위 등 5곳이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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