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이 앞다퉈 종교계 원로들을 찾을 정도로 종교의 정치적 영향력은 강화되고 있고, 종교계 내부의 권력화로 인한 부작용도 심심찮게 화제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 한국 종교, 특히 기독교와 불교계의 현실이다.
갈수록 정치화, 금권화하는 두 종교의 현실을 학술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김성은 서울신학대 교수)와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김용표 동국대 교수)가 ‘현대사회와 종교권력’을 주제로 내달 18일 오후 1시 성공회 서울대성당 프란시스 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가 ‘불교에서 본 종교권력’, 손규태 성공회대 교수가 ‘기독교에서 본 종교권력’, 김경집 진각대 교수가 ‘현대불교와 종교권력’, 이진구 호남신대 교수가 ‘현대기독교와 종교권력’이라는 논문을 통해 종교권력의 문제를 분석한다.
김용표 교수는 “초기 불교와 초기 기독교는 세속이나 권력에서 멀었다”면서 “건강한 종교성을 회복하고 성숙한 종교인의 모습을 추구하고자 종교권력 문제를 학술대회 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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