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에서 전주 덕진구에 공천을 받은 김세웅 전 무주군수의 폭력전과 사실이 드러나면서 26일 후보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선관위에 제출한 후보등록 서류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1976년 부산에서 폭력사건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는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공천에서 탈락한 민주당 채수찬 의원은 이날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기준으로 현역의원을 탈락시킨 자리에 범죄경력자를 공천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여론조사경선에서 최종 탈락한 정동익 전 민주평화통일국민회의 상임대표도 "후보를 교체해야 하는 엄청난 공천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선숙 총선기획단 부단장은 브리핑에서 "공심위가 경찰의 범죄경력조회서를 보고 판단을 내린 사안으로 20대 때 일어난 폭력사건 한 건이 비리부정전력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는 사건과는 조금 다르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인천 남동을 無공천
한편 민주당은 이날 미공천 지역인 경기 화성갑에 송옥주 중앙당 여성국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또 금고형 이상 공천제외 원칙으로 배제된 이호웅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인천 남동을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
박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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