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중 42.3%는 연간 100만원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후보자도 39명이나 돼 유권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후보 1,119명 중 474명은 최근 5년간 재산세, 소득세, 종합부동산세를 합한 연 평균 납부액이 채 100만원에도 못 미쳤다. 50만원 미만은 406명(36.2%), 10만원 미만도 224명(20%)이나 됐다. 특히 재산이 1억원이 넘는데도 1년에 세금을 10만원도 내지 않은 후보가 무려 79명에 달했다.
반면 최근 5년간 1억원 이상 세금을 납부한 사람은 159명으로, 이 중 10억원 이상 고액 납부자도 10명에 달했다. 고액 납부자 가운데 한나라당 조진형(부평갑) 후보는 141억3,218만원으로 세금을 가장 많이 납부했다. 억대 납세자는 한나라당이 75명(47.1%)으로 가장 많았고 통합민주당 32명(20.1%), 자유선진당 12명(7.5%), 친박연대 11명(6.9%), 무소속 26명(16.3%)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세금을 체납한 전력이 있는 후보는 129명(11.5%)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를 합쳐 체납세액이 100만원이 넘는 후보는 54명(41.8%), 1,000만원 이상 21명(16.2%), 1억원 이상 5명(3.8%)으로 최종 집계됐다. 100만원 이상 체납자는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각각 11명, 민주당 9명, 친박연대 8명이다. 선진당 김홍업(경남 산청ㆍ함양ㆍ거창) 후보는 체납세액이 10억4,39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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