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의 대체 투자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강북 아파트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강북의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최근엔 경기지역 뉴타운으로까지 옮겨가고 있다.
서울 강북은 뉴타운 효과가 상당부분 아파트값에 반영됐지만, 경기지역 뉴타운 인근 아파트의 경우 아직까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광범위한 탓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경기 뉴타운 인근 지역에서 나오는 신규 물량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뉴타운 지분매입의 경우 권리관계가 복잡해 투자가 쉽지 않지만, 인근 지역의 신규분양은 뉴타운 개발로 들어설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와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뉴타운은 현재 14개시 21개 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양(원당, 능곡, 일산), 부천(소사, 원미, 고강), 남양주(덕소), 광명(광명), 군포(금정), 구리(수택·인창) 등 6개시 10개 지구는 지난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안양(안양), 의정부(금의, 가능), 남양주(지금·도농, 퇴계원), 시흥(은행), 군포(군포), 평택(신장, 안정), 오산(오산), 김포(북변·감정·사우) 등 8개시 11개 지구는 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부천 소사지구는 소사본동과 괴안동 일대 경인선 소사역, 역곡역을 중심으로 260만㎡ 규모로 개발된다. 삼호는 부천시 송내동 일대 동원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371가구 중 101~137㎡(30~41평)형 47가구를 이달 말 일반분양한다.
단지 가까이 성주초등, 부천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자동차로 5~10분이면 GS스퀘어백화점(부천점), 이마트(중동점), 홈플러스(부천 상동점), 홈에버(중동점) 등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또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공동 컨소시엄으로 부천시 중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3,090가구 중 79~112㎡(24~34평)형 3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인선 중동역이 걸어서 5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구리시 수택ㆍ인창 지구에선 금호건설이 교문동 일대에 113~170㎡(34~51평)형 360가구를 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강변북로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 인터체인지 진입이 쉬워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행신동 일대 약 130만㎡ 규모로 개발되는 능곡지구는 2015년까지 주거지형으로 개발된다. 중흥건설이 고양시 행신동 행신2지구에 105㎡(34평)형 12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경의선(2009년 복선전철 개통예정) 강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한국고속철도(KTX) 행신역이 가깝다. 택지지구 개발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GS마트(고양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광명시 소하지구에선 대한주택공사가 5월에 총 1,310가구를 공급한다. 경부선 시흥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시흥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30~40분 정도 걸리며, 서부간선도로 금천인터체인지가 인접해 서울 시내 및 경기, 인천 진입도 편리하다.
시흥시 은행지구에선 대우건설이 4월 중 주상복합아파트 77~215㎡(23~65평)형 42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2009년 하반기에 착공 예정인 소사~원시 복선전철(2014년 개통 예정)이 인접해 있고 은행근린공원, GS마트(시흥점)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소래초, 대야초, 소래중ㆍ고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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