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중인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28일부터 시연된다.
약 2600년 전 인도 영취산에서 석가모니 부처가 법화경을 설하는 모습을 재현한 불교의식인 영산재는 범패와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삼현육각(三鉉六角)과 호적, 취타 등 음악과 무용, 회화 등이 어우러진 불교 종합예술이다 영산재보존회(회장 환우 스님)와 태고종 봉원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문화의 집’ 주최로 열리는 ‘세계문화 상상의 축제’에 초청돼 생제르맹 오디토리움에서 28~30일 3차례 공연하는 것을 비롯해 리옹의 국립오페라극장, 세리냥의 시감리에극장 등에서 모두 5차례 영산재를 시연한다고 밝혔다.
영산재는 본래 3일 동안 시연될 만큼 장대한 규모이나 이번에는 2시간으로 압축돼 시연된다. 이번 프랑스 시연에는 영산재 보유자 구해 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등 30여명이 참여하며 프랑스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관한다.
특히 유네스코 본부의 릭 스미스 문화유산국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관할 예정이어서 내년 세계유산 예비지정목록 등재에 기여할 전망이다. 영산재보존회는 올해 10월 중국, 11월 벨기에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6ㆍ25전쟁 참전 16개국 순회공연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태고종은 밝혔다.
남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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