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무승부를 폐지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예외 규정을 발표했다.
KBO는 26일 더블헤더와 서스펜디드 게임, 강우 콜드게임 등 3가지 경우에 한해 무승부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더블헤더는 1, 2경기 모두 9회까지만 치르기로 했고, 서스펜디드 게임 역시 9회로 마치기로 했다.
KBO는 올시즌 원칙적으로 더블헤더를 열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8월에 3주간 올림픽 휴식기를 가진 뒤 재개되는 막판 레이스에서 일정이 지연될 경우에는 더블헤더를 편성할 계획이다.
또 정규이닝 중에 경기가 서스펜디드로 중단되면 재개된 경기는 9회까지만 하고, 만약 연장전 중에 서스펜디드가 되면 해당 이닝을 포함해 3이닝만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가 5회 이후 비로 인해 콜드게임이 선언될 경우에도 무승부를 인정하기로 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해까지 정규리그는 12회, 포스트시즌은 15회까지 진행해 양팀이 동점일때 무승부를 선언했지만 최근 8개구단 단장회의에서 팬들을 위해 확실히 승부를 가리겠다며 무승부 폐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 올시즌 후 존폐 여부가 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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