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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금리·원가 상승에 허리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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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금리·원가 상승에 허리 휜다"

입력
2008.03.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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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들이 올 들어 높은 금리 때문에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47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내놓은 ‘기업 자금사정 현황과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자금사정이 작년에 비해 ‘다소 곤란하다(22.4%)’ 또는 ‘매우 곤란하다(6.0%)’고 밝힌 기업이 28.4%로, ‘다소 원활하다(15.1%)’또는 ‘매우 원활하다(1.7%)’는 기업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았다.

대기업의 경우 ‘곤란하다(12.4%)’보다 ‘원활하다(22.9%)’는 응답이 우세했으나, 중소기업은 35.3% 대 14.1%로 ‘곤란하다’가 많았다.

자금여건이 곤란한 이유는 ▦제조원가 상승(48.1%) ▦제품판매 부진(25.9%) ▦판매대금 회수 지연(13.3%) ▦납품단가 인하(8.1%) ▦금융권 대출여건 악화(1.5%) 등의 순이었다. 금융기관 이용여건에 대해선 ▦높은 대출금리(49.3%) ▦담보 위주의 대출관행(26.2%) ▦부족한 대출규모(12.8%) ▦짧은 대출상환 기간(11.1%)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현재의 대출이자에 대해‘부담이 크다’는 응답(43.0%)이 ‘작다(8.7%)’보다 5배나 많았다

기업의 자금사정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론 ▦유가 및 원자재가격 급등(41.2%) ▦금리 및 환율불안 지속(29.7%) ▦제품판매 부진(14.8%) ▦금융권 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8.3%) 등이 꼽혔다.

고재학 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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