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울 거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4% 오른 6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 7영업일 중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말 82조원대였던 시가총액도 거의 9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특검 종결이 임박했고, 올해 영업이익 등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거라며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1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75만원은 2006년 1월에 기록했던 역사상 최고치인 74만3,000원을 갈아치운다는 의미다. 대우증권은 또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치인 1조4,500억원보다 높은 1조7,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수정 전망했다.
대우증권의 송종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왕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애널리스트들의 삼성전자 실적치 상향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양증권도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9,000억원, 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실적 추정치인 16조8,000억원, 1조3,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김현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LCD, 휴대폰 사업부의 실적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원화약세에 따른 환율효과도 삼성전자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추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2만원으로 종전보다 3.8% 올렸고, 삼성전자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가진 골드만삭스도 목표주가를 73만원으로 4.3%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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