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던 충청권은 이번에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민주당 한나라당 자유선진당이 팽팽한 중원 혈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판세를 보면 전체 24개 선거구에서 이들 정당이 엇비슷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6석)의 경우 각 당이 주장하는 판세를 합치면 의석 수를 한참 넘는다. 민주당은 서갑(박병석 후보)을 필두로 3석 이상을 장담하고 있고, 한나라당도 중구(강창희 후보) 등 3, 4곳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선진당은 바람을 타면 이상민(유성) 후보 등 예상외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충남에선 4명의 현역의원에 이회창 총재까지 가세한 선진당의 기세가 무섭다. 전체 10석 중 목표치가 7, 8석이나 된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현역 의원들의 수성을 전제로 4석 안팎을 목표로 세웠다.
천안을은 민주당(박완주 후보) 한나라당(김호연 후보) 선진당(박상돈 후보)이 접전을 벌이는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고, 이인제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선 논산ㆍ계룡ㆍ금산도 경합지다.
충북은 17대 때 민주당이 8석을 싹쓸이했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여러 곳에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선진당의 바람도 서서히 불고 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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