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밤, 은은한 밤/ 7개 교량 야간조명 개선

서울시는 한강대교 등 7개 한강교량에 대한 야간 경관조명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야간조명이 개선된 교량은 한강대교와 동작, 원효, 양화, 가양, 성산대교 등이다. 노량대교는 '빛의 거리'라는 주제로 에너지 효율성 등을 갖춘 CDM 램프의 새로운 야간조명이 설치됐다.

한강대교 교량조명도 기존 LED(발광 다이오드)를 CCL(냉음극 전등)로 교체해 밝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 원효대교에서는 운전자들의 눈부심 방지를 위해 조명각도 등을 조정했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80억원이 투입되는 한강교량 조명 개선사업은 조명의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뤄 밤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데 주안점이 맞춰졌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까지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등 10개 교량을, 2009년에는 서호교, 청담대교 등 4개 교량에 대해서도 새로운 조명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런던의 타워브리지처럼 예술적 미학을 갖추고 아름다운 야경을 뽐내는 교량으로 만들기 위해 전문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며 "한강이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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