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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 등록자 재산·납세·병역 분석/ 재산 '빅3' 모두 한나라 세금 체납 경력자 7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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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 등록자 재산·납세·병역 분석/ 재산 '빅3' 모두 한나라 세금 체납 경력자 72명

입력
2008.03.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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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4ㆍ9총선 후보등록이 각 지역 선관위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접수한 833명의 지역구 후보 가운데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가 3조6,043억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재산 보유 상위 10명 중 6명이 한나라당 후보였다.

재산 신고액 1위인 정몽준 후보는 지난해 재산 신고액(9,974억원)의 2.6배로 늘었다.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재산 2위는 빙그레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김호연(1,437억원) 후보가 차지했다.

이어 인천 부평갑에 출마한 한나라당 조진형 후보가 819억원으로 3위,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이자 동일고무벨트 사장인 무소속 김세연 후보가 432억원으로 4위였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부산 남을에 출마한 친박 그룹의 좌장 김무성 후보도 150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9위에 올랐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였다. 그는 채무 148억원을 비롯해 재산을 마이너스 120억원으로 신고했다. 대선 비용 때문이다. 그러나 재산 신고 기준 시점(지난해 말) 이후 선관위에서 130억원을 보조받아 채무를 대부분 변제했고 현재는 남은 채무(20억원)와 부동산ㆍ예금(28억원) 등을 합쳐 재산이 8억여원으로 확인됐다.

이 총재에 이어 민노당 현애자 의원이 마이너스 4억5,921만원, 무소속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마이너스 2억7,09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간 재산세 소득세 종합토지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을 가장 많이 낸 후보는 재산 3위였던 조진형(141억원) 후보였고, 정몽준 후보가 124억원으로 2위였다. 조 후보는 종합토지세와 종합부동산세로만 20억8,783만원을 냈다.

5년 동안 세금을 한 차례 이상 체납했던 후보자는 한나라당 김상도(4억2,619만원), 친박연대 김종상(2억3,218만원) 후보 등 72명이나 됐다. 하지만 이들은 선관위 후보 등록 전 체납 세금을 대부분 납부해 현재 체납액은 없었다. 반면 한나라당 속초ㆍ고성ㆍ양양 후보인 조동용 변호사는 아직도 674만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었다.

첫날 등록자 중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남성은 120명(14.4%)에 달했다. 전과가 있는 사람은 114명(13.7%)이었는데 이 가운데 일부 후보자는 특가법상 뇌물, 사문서 위조 혐의 등 파렴치 범죄로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나 눈총을 샀다.

직업별로는 국회의원과 정당인 등 정치인이 60.5%(505명)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법조인이 7.2%(60명)로 2위였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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