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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들의 수다' 라리사 야구 치어리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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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들의 수다' 라리사 야구 치어리더 변신

입력
2008.03.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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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마칠 때 상체는 세운 채 정면을 보고. ‘투(two)’ 하면 오른 다리를 힘차게 쭉 뻗어야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이동 한 재즈댄스 연습실에서는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 소속 치어리더들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치어리더 4명 가운데 ‘낯익은’ 사람이 하나 끼어 있었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에 출연 중인 러시아 출신 모델 라리사(25)가 올해 히어로즈 소속 치어리더로 변신한 것. 라리사는 에바(영국), 도미니크(캐나다) 등과 함께 몇 안 되는 <미녀들의 수다> 초기 멤버다. <미녀들의 수다> 는 2006년 11월부터 시작됐다.

2005년 귀화한 라리사는 모델, 방송 리포터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기 위해 올해 치어리더로 나선다. 오는 29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히어로즈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라리사는 24일 첫 ‘훈련’을 마쳤다.

■ 설레는 치어리더

<미녀들의 수다> 출연자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연예인이 됐다. 에바는 연기자와 광고모델을 겸하고 있고, 도미니크도 본격적인 연기자로 나섰다. 2002년 한국에 온 라리사는 이미 연기는 경험했다. SBS <올인> , MBC <서프라이즈> 등이 라리사의 대표적 출연작이다.

모델, 리포터를 겸업하고 있는 라리사는 올해만큼은 치어리더도 할 거라고 했다. “그냥 춤이 좋아요. 연기나 모델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히어로즈의) 모든 경기에 나갈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되는 대로 야구장 무대에 설 겁니다. 야구장에서 춤을 출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는데요.”

■ 초보답지 않은 초보

러시아에서 3년 동안 경제학을 전공했던 라리사에게 치어리더는 첫 경험이다. ‘초보 치어리더’ 라리사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라리사의 걱정과 달리 베테랑들은 ‘가능성’이 보인다고 귀띔했다.

5년 경력의 김미경(25)씨는 “치어리더의 생명은 힘입니다. 동작에 힘이 없으면 보는 사람들이 지루해지거든요.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듯 라리사도 지금은 동작에 힘이 없지만 유연성과 리듬감은 타고난 것 같아요. 기본적인 동작과 호흡만 익히면 충분히 잘할 겁니다.”

데뷔전이 코앞이지만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라리사는 25~28일 화보촬영과 방송녹화 등 스케줄이 꽉 짜여 있다. 그렇다고 연습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 라리사는 밤 늦은 시간에 연습실에 나와 ‘수업’을 받기로 했다. “언니들과 동작을 맞추는 게 가장 힘들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 혼자만 틀릴까 봐 걱정이에요. 라리사가 자꾸 틀린다고 인터넷에 뜨면 어떡하죠?”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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