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 26일(현지시간) ‘축구전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를 맞아 5대양 6대주에서 ‘코리안 더비’인 남북대결을 비롯한 총 61경기가 펼쳐진다. 그 중 ‘100년 앙숙’인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빅매치가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하는 데이비드 베컴(33·잉글랜드)과 다비드 트레제게(31·프랑스)의 ‘영욕(榮辱)의 대결’이 눈길을 모은다.
베컴은 이번 경기를 통해 잉글랜드 선수로선 5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노리고 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 부임 이후 베컴은 스위스와의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4개월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프랑스전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전 출전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6개월 만에 ‘아트 사커호’에 합류한 트레제게도 상황은 마찬가지.
티에리 앙리와 카림 벤제마의 부상을 틈타 어부지리로 대표팀에 복귀한 트레제게는 잉글랜드전 활약 여부가 유로2008 본선무대 승선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삼바군단’ 브라질은 중립지인 영국 런던에서 ‘바이킹 군단’ 스웨덴과 격돌하고,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스파링’으로 유로2008 본선무대를 준비한다. ‘맨유의 듀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니가 빠진 포르투갈은 유로2004 결승전 상대였던 그리스를 맞아 설욕전에 나선다.
이 외에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루마니아와, 유로 2008 공동개최국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각각 독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벌인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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