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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전문대 입학전형/ 기회균형선발제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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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전문대 입학전형/ 기회균형선발제 첫 도입

입력
2008.03.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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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총 모집인원의 60%를 특별전형으로 뽑게 되며, 기회균형선발제를 통해 2만 명 정도의 저소득층 학생이 입학한다. 또 수시모집의 경우 90% 이상의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만 100%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전국 147개 전문대의 2009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취합해 발표했다. 내년 전문대 모집인원은 총 30만3,202명으로 지난해보다 919명 늘었다. 정원 내 모집과 수시모집 인원은 각각 1.9%, 2.9% 줄었지만 정원 외 모집은 5.4% 증가했다.

■ 학생부 성적이 당락 좌우할 듯

그동안 전문대 입학의 당락을 좌우해온 학생부 성적의 위력은 올해에도 여전할 전망이다. 실제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이 수시1학기 일반전형에서는 110곳 중 97곳, 특별전형의 경우 108개 대학 중 94곳에 달했다. 수시2학기 일반전형은 130곳 중 117곳, 특별전형은 133곳 중 116곳이 학생부를 100%를 각각 반영한다. 정시모집 특별전형에서도 129곳 중 115곳이 학생부를 100% 반영한다.

특별전형 선발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올해 일반전형으로 12만1,609명을 선발하는데 비해, 특별전형으로는 정원 내 11만1,759명, 정원 외 6만9,834명을 합쳐 전체 모집인원의 60%를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등급제의 사실상 폐지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활용 방법은 매우 다양해졌다. 수능 성적 반영대학 120곳 중 33곳이 표준 점수, 63곳이 백분위 점수를 이용하고, 24개 대학만 등급제를 활용한다.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18개 전문대가 일부 학과에서 수능 성적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12곳은 1개 영역, 57곳은 2개 영역, 32곳이 3개 영역, 18곳이 4개 영역을 각각 반영한다. 5개 영역 모두 반영하는 대학은 없으며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27곳이다.

■ 기회균형선발제 첫 도입

정부가 저소득층 학생의 진학기회를 높여주기 위해 도입한 기회균형선발제가 4년제 대학에 이어 전문대도 2009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다. 기회균형선발제는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94개 대학에서 1만9,511명을 뽑는다. 정원 외 특별전형 선발 인원의 27.9%다. 농어촌 출신자가 92개 대학 9,612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자가 72개 대학 9,899명 등이다. 이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 중 일정 성적 이상인 학생에게는 정부 장학금이 지급된다.

수시1학기와 2학기 전형 일정은 4년제 대학과 동일하다. 수시1학기 모집의 원서접수는 2008년 7월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이고 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7월24일부터 31일까지이다. 등록기간은 9월 1~2일이다. 수시2학기 모집 원서접수 및 전형, 합격자 발표는 2008년 9월8일~12월9일로 대학별 전형계획에 의해 자율적으로 시행하며, 합격자는 12월14일까지 발표한다. 등록기간은 12월15~16일이다. 정시모집 일정은 2008년 12월18일~2009년 2월16일, 추가모집은 2009년 2월17~28일이다.

수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간,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간에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1학기 모집 대학에 지원해 1개 대학에라도 합격(충원합격 포함)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2학기,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정시모집 기간 중 전문대 간, 전문대와 4년제 대학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했을 경우에도 전문대 지원이 가능하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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