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4일 "유럽 취항 35주년을 맞아 유럽 노선망을 대폭 확충하고 남미와 남아프리카 등 미취항 지역 진출을 통해 6개 대륙 노선망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이번 발표는 아시아나항공의 파리노선 신규 취항(31일)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향후 국제선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진출에 맞서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6월 1일 독일 뮌헨 신규 노선을 취항을 비롯해 유럽 취항 도시를 파리, 프랑크푸르트, 런던, 로마 등 13개로 늘린다. 또 남부 유럽 취항지를 추가로 개척하고, 스카이팀 유럽 회원사들을 활용해 코드셰어(좌석공유) 노선을 현재 17개에서 20여개로 확장한다.
대한항공은 노선확대 외에도 최신형 좌석 및 AVOD(주문형 오디오ㆍ비디오) 장착 항공기를 향후 2~3년 내에 유럽 전노선에 투입키로 했다. 2010년 도입 예정인 A380 초대형 차세대 여객기는 파리 노선에 투입한다.
이와 함께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수익성 악화로 운항을 중단한 브라질 상파울루 노선(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유)을 6월 2일 재개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신규 취항을 추진하는 등 초장거리 노선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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