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신임 이사장/ "코스닥 상장 예비학교 만들 것"

"코스닥 예비학교를 만들겠다."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KRX) 신임 이사장의 구상이다.

그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을 꿈꾸는 기업이 많지만 재무제표 요건 등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비상장 법인에게 코스닥 상장 관련 컨설팅을 해주는 전담조직(코스닥 예비학교)을 거래소 안에 꾸리겠다"고 밝혔다. 상장에 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 것이란 설명도 뒤따랐다.

이 같은 코스닥시장 활성화는 이 이사장의 취임일성이기도 하다. 그는 "코스닥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신(新)시장"이라며 "상장 요건과 심사 기준 등을 세분화해 특성 있는 시장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의 책임경영도 약속했다. 그는 "이사회 내에 리스크관리위원회나 예산특별위원회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사회도 경영을 책임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소의 숙원인 기업공개(IPO)는 "모든 준비가 돼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주변 환경이 많이 변해 조율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이다.

이 이사장은 거래소 통합2기의 경영계획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거래소의 차세대 거래시스템은 내년 1월께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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