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0개의 동주민센터를 통폐합,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으로 돌려준 하형만(행정6급)씨는 24일 5급으로 승진했다. 평균 11년 걸리던 관행을 깨고 6년 5개월 만에 사무관으로 승진한 최단기 사례다.
#2 건설현장의 소음수치를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전광판을 도입, 공사장 민원을 대폭 해소한 송형민(건축7급)씨는 4년 8개월만에 6급으로 승진했다. 지금까지는 평균 8년 10개월이 걸렸다.
서울시 공무원 승진인사 평가 기준이 ‘연공 서열’에서 ‘성과와 능력’중심으로 바뀌었다. 지난 연말 국장급과 과장급, 올 초 5급 팀장급 인사에 이어 이번 6급 이하 승진자 명단에서도 같은 규칙이 적용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인사기준에 따라 6급 이하 승진자 515명을 확정, 24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연공서열 원칙이 아니라 능력과 실적 위주로 과감히 발탁 승진하고 격무 등으로 직원이 기피해온 부서에서 열심히 일한 직원을 승진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정직 7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20년 가까이 걸리던 것이 이번 인사에서는 11년으로 대폭 단축됐다. 지난해 상반기 인사에서는 최단기간 승진 소요기간이 7급→6급이 6년3개월, 6급→5급이 9년3개월로, 7급에서 5급까지 15년 이상 걸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공무원에게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고속도로’는 이제 상상 속의 구호가 아니라 눈앞의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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