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 접속도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김포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 사업비 문제와 관련 당국간 이견으로 당초 예정된 2010년 개통에 차질이 우려된다.
24일 김포시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행주대교 인근 김포시 고촌면 전호리에서 김포한강신도시를 거쳐 장기ㆍ운양동을 잇는 김포고속화도로는 총 길이 17.6㎞, 6차선 규모로 김포 한강신도시가 입주하는 2010년 개통할 예정이다. 한강제방도로를 따라 건설되는 이 도로는 김포시가 행주대교 인근∼고촌면 풍곡리(4㎞)구간, 토지공사는 김포 고촌면 풍곡리∼운정동(13.6㎞) 구간을 각각 맡아 공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김포시가 맡은 행주대교∼풍곡리 구간은 총 공사비(2,000억원) 중 정부가 50%, 시와 경기도가 각각 25%의 사업비를 부담키로 했지만 현재까지 전체 사업비의 25%인 500억원만 확보됐다.
시는 이에 따라 4월께 이 구간의 공사업체를 선정한 뒤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한강신도시 입주 전에 완공할 계획이지만 사업비 문제로 1년이상 공사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공사가 맡고 있는 공사 구간도 난항을 겪고 있다. 토지공사는 일산대교 남단 연결지점에 대한 공사비 분담과 공사 주체 등을 둘러싸고 김포시 등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또 김포시와 토지공사는 일부 구간 지하차도 건설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국도비를 제때 지원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현재 토공이 우선 공사비를 투자하고 재정확보가 되면 연차 상환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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