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 · 교양
▦건축과 미술이 만나다 1890~1940, 1945~2000 임석재 지음. 한국을 대표할 만한 건축사학자인 저자가 건축과 미술 사이의 관계를 통시적으로 고찰했다. 두 장르 사이의 교차해석이 돋보인다. 휴머니스트ㆍ380쪽ㆍ1만9,000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대중가요 신성원 지음. 박정희와 신중현간의 갈등, 다른 나라에 내준 올림픽과 월드컵 홍보가, 김추자 간첩설… 대중가요의 여명기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노래와 가수, 시대에 얽힌 뒷이야기를 담았다. 현암사ㆍ520쪽ㆍ1만8,000원.
▦이런 인류학은 어떨까요 이정덕 외. 인류학은 전통연구에 경사돼 현실문제 해석에 한계를 보인다는 비판을 받는다. 거짓말, 국제결혼, 이념관광, 색 등 8가지 주제로 인류학의 현재적 효용성을 점검한다. 이매진ㆍ208쪽ㆍ1만2,000원.
▦왜 다시 친미냐 반미냐 요시다 ？？야 지음. 일본 대중문화현상을 분석해 아메리카니즘이 어떻게 확산되고 수용됐는지를 보여준다. 팝음악, TV, 영화 등의 수용이 일본과 유사한 우리에게도 유효한 시각을 제공한다. 오석철 옮김. 산처럼ㆍ272쪽ㆍ1만5,000원.
▦작은 나라에서 잘 사는 길 박홍규 지음. 풍차와 히딩크로 알려진 네덜란드가 강국이 된 원인을 '일상-실용-현실'이라는 체질과 '자유-자치-자연'이라는 가치, '협의-합의-통합'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해석한다. 휴먼비전ㆍ310쪽ㆍ1만2,000원.
▦인트로 차이나 이인호 지음. 사마천의 <사기> 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중국의 역사로부터 현대중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중문화를 통해 현대중국의 고민을 들춰본다. 또 신화와 전설에서 중국인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천지인ㆍ856쪽ㆍ2만8,000원.
▦경제적 자유의 회복 복거일 지음. 10년 만의 보수정권 시대를 맞이해 보수주의 논객인 저자가 교육정책, 대운하, 독도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이데올로기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문지ㆍ215쪽ㆍ6,000원.
■ 실용ㆍ경제
▦그린 이코노미 헤이즐 헨더슨 지음. 2008년 글로벌 기업의 이슈와 트렌드로 선정된 '그린 이코노미'의 13가지 실천방안을 소개한다. 공정무역, 공동체 투자, 클린 푸드 등. 이후ㆍ360쪽ㆍ1만7,000원.
▦당신이 판사 안영문 지음. 국민참여 재판의 절차, 배심원 선정과 평결 절차 등 배심 재판과 관련한 상식을 보통 사람들을 대상으로 쉽게 설명한다. 산지니ㆍ226쪽ㆍ1만2,000원.
▦보컬 파워 아서 조세프 지음. 목소리는 내면의 힘을 키워 주며 목소리 개발을 통해 자아를 실현한다. 목소리 건강 관리법, 목소리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노래 훈련법을 소개한다. 다산라이프ㆍ295쪽ㆍ1만2,000원.
▦기적의 건강서 중국 CCTV 지음. 건강에 좋은 음식이란? 건강한 마실 거리는 무엇일까? 방부제와 인체 등 건강 상식도 수록했다. 중국에 건강 열풍을 불러 온 책이다. 문학수첩ㆍ214쪽ㆍ9,000원.
▦웹 2.0 시대의 미디어 경영학 김택환 지음. 참여ㆍ공유ㆍ공개를 핵심 가치로 삼는 웹 2.0 시대를 맞은 기업과 언론의 전략을 분석한다. 텍스트를 개방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라는 것이다. 중앙booksㆍ248쪽ㆍ1만3,000원.
▦아름다운 우리 매듭 김희진 지음. 고문헌 등을 근거로 한국 전통 매듭의 매력을 소개하고, 만드는 법도 그립과 함께 자세히 보여준다. 저자는 중요무형문화재 매듭장 기능보유장이다. 그래픽네트ㆍ216쪽ㆍ2만5,000원.
▦마법의 코칭 혼마 마사토 지음. 부모와 자식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 상황을 8가지로 나누고, 아이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코칭 방법을 제시한다. 새로운제안ㆍ192쪽ㆍ1만원.
■ 어린이ㆍ청소년
▦그리즐리를 찾아라 자미 바스테도 지음. 툰드라 지대의 동굴에서 태어나 자란 그리즐리(회색곰) 가족과 일년 전 엄마를 잃고 외롭게 지내는 소년 벤지 사이의 소통과 우정을 다뤘다. 박현주 옮김. 검둥소ㆍ312쪽ㆍ9,000원.
▦눈으로 들어보렴 글로리아 세실리아 디아스 글ㆍ조승연 그림. 어린시절 귓병을 앓은 뒤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 오라시오가 엄마, 아빠, 형과 누나 등 자신을 성원해주는 사람 덕에 성장해간다. 남진희 옮김. 우리교육ㆍ140쪽ㆍ7,500원.
▦아프리카에 눈이 내리면 스테판 로이피 글ㆍ라헬 비니거 그림. 눈꽃모양 갈기의 사자, 검정줄무늬가 눈속으로 사라진 얼룩말 등… 눈 내리는 아프리카라는 설정을 통해 기상이변 현상의 심각성을 일깨워준다. 김성경 옮김. 예림당ㆍ26쪽ㆍ9,000원.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초임교사인 고다니 선생님과 장난꾸러기 데스쪼의 이야기를 그렸다. 데스쪼는 선생님과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을 치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법을 배운다. 햇살과 나무꾼 옮김. 양철북ㆍ348쪽ㆍ9,000원.
▦웅녀의 시간여행 배미주 글ㆍ양정아 그림. 아들과 아버지의 처지가 바뀌면서 겪게 되는 소동, 꿈속에서 남아시아 해안으로 밀려간 소년 등을 소재로 한 동화 6편을 한 자리에 모았다. 문지ㆍ184쪽ㆍ8,500원.
▦새가 되어 날아간 할아버지 이동렬 글ㆍ가아루 그림. 배우지도 못하고 장애가 있는 농부가 산불을 끄다가 희생되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책임과 의무란 무슨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준다. 홍진P&Mㆍ200쪽ㆍ8,500원.
▦지렁이다 차보금 글ㆍ김영수 그림. 토마토를 가꾸는 봄이가 지렁이를 친구로 받아들이며 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지렁이의 소중함과 역할을 알려주는 다양한 정보도 담았다. 사파리ㆍ42쪽ㆍ9,000원.
■ 문학
▦귀한 매혹 양진건 지음. 1992년 등단한 제주 출신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을 냈다. 병마와 싸우며 보낸 시절의 경험과 사유도 녹아 있는 이번 시집엔 드러내기보단 감춤으로써 귀해진다는 시인 고유의 존재론이 매혹적으로 그려졌다. 문학과지성사ㆍ124쪽ㆍ7,000원.
▦문학적 기억의 탄생 변학수 지음. 국내 비블리오테라피(문학치료) 분야 선구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기억과 문학의 관계를 다양한 장르를 통해 살피면서 "문학적 기억은 그저 작가의 기억이 아닌, 독자가 자기 경험을 회상하며 의미를 발견케 하는 기억"이라고 규정한다. 열린책들ㆍ264쪽ㆍ1만4,500원.
▦프랑켄 마르크스 황호덕 지음. "언어가 존재하는 한 문학은 사리지지 않는다"는 너른 관점을 지닌 30대 젊은 평론가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문학'이란 이름으로 행해져 온 것을 살피며 "문학을 넘어서는 영역까지 포괄하는 언어의 힘"으로서 문학을 야심차게 재정의한다. 민음사ㆍ492쪽ㆍ2만5,000원.
▦유교와 한국문학의 장르 박희병 지음. 서울대 국문과 교수인 저자가 유교가 전근대(삼국시대~조선 후기) 한국문학에 미친 영향력을 한시, 한문산문, 국문시가, 국문소설 등 네 장르별 통사(通史) 형태로 기술했다. 돌베개ㆍ188쪽ㆍ1만원.
▦언제부턴가 우는 것을 잃어버렸다 이경림 지음. 중견 시인의 두 번째 산문집. 전반부에선 일상의 경험과 느낌을, 후반부에선 시ㆍ영화에 대한 감상을 적었다. 존재의 근원을 물으며 소통을 모색하는 진지함이 유려한 문장에서 묻어난다. 이룸ㆍ216쪽ㆍ9,700원.
▦하우스키핑 메릴린 로빈슨 지음. 홀어머니의 자살 후 막내 이모에게 맡겨진 루스-루실 자매. 집안을 잘 돌보지 않는 이모 때문에 동생 루실은 가출하지만, 루스는 이모의 원시적 생명력에 동화돼 간다. <타임> 지가 2005년 선정한 영문소설 100선에 들었다. 유향란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ㆍ310쪽ㆍ1만2,000원.
▦슈거 타임 오가와 요코 지음. 여대생 '카오루'는 어느날부터 탐식증에 시달린다. 그 병인(病因)인 연애에 대한 불길한 예감은 실현돼가고, 그럴수록 그녀의 담담한 모습이 더 애틋하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일본 작가의 초기작(1991). 권남희 옮김. 문학수첩ㆍ192쪽ㆍ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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