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전면 시행으로 주상복합 아파트의 시장공급이 급격히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강북 주상복합의 가치는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편리한 교통편을 갖춘 ‘환승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강남에 이어 강북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붐이 일면서 뉴타운 개발 투자 이후 강북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의하면 올해 전국에서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 중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환승역세권을 도보 10분 이내에 이용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는 2,174가구에 이른다. 상반기에 1,477가구, 하반기에 69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강북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이 가장 활발한 곳은 중구다. 그동안 민간과 공공이 이 곳에 추진해오던 개발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서울 도심 재개발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 곳은 업무 중심지로서 뿐만 아니라 관광·문화, 고급 주거단지로써의 면모를 서서히 갖춰가고 있다.
동부건설은 중구 순화동에서 12~22층 3개동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152~267㎡(46~80평)형 총156가구 중 107가구를 다음달 일반 분양한다. 동부건설의 첫 주상복합 사업으로, 주변에 지하철 1,2,5,6호선이 교차하는 도심 중 도심이다. 두산중공업도 중구 을지로2가에서 지상 31층 2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149~295㎡(45~89평)형 총 228가구를 상반기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청계천과 가깝고 을지로 3가역을 걸어서 3분내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에서도 주목할 만한 주상복합 단지가 쏟아진다. GS건설은 마포구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 내 30~39층짜리 3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163~322㎡(49~97평)형 총617가구 중 540가구를 5월 일반 분양한다.
이 인근은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도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106~199㎡(32~60평)형 주상복합아파트 총 476가구 중 250가구를 5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마포로와 만리재길, 백범로 등과도 인접해 교통조건이 탁월하다.
강북 개발의 핵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구에서도 주상복합이 나온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동자동 동자4구역에서 10월 주상복합 18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50만에 달하는 서울역 맞은편 금호빌딩(구 대우빌딩), 게이트타워, 힐튼호텔, CJ사옥 부근에 있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 동부건설은 한강로2가 국제빌딩 3구역에서도 주상복합 총 128가구 중 31가구를 10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이용이 편리하고 용산민족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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