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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발발 5년간 미군 희생자 4,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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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발발 5년간 미군 희생자 4,000명

입력
2008.03.2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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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에서 22일 미군 병사 3명이 사망하면서 2003년 3월 이라크전 발발 이래 미군 희생자가 4,000명에 근접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바그다드 북부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으로 다국적군 소속의 미군 3명이 사망해 지금까지의 미군 공식 희생자수는 3,996명으로 기록됐다.

미국 언론들은 미군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자 4,000이 갖는 숫자의 상징성을 부각하며 “조기철군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반전 논리와 이라크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파병 논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는 반전시위가 잇따랐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이라크 전쟁중단’ 등 반전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였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반전단체 소속 수백명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 주변에서 이라크전 반대 시위에 나섰다. 부활절이기도 한 이날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등 독일 주요 도시에서도 연인원 5만명이 참가한 부활절 평화시위가 열렸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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