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시작이다.
한국인 최초로 수영 올림픽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는 박태환(19ㆍ단국대)이 4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다.
박태환은 21일 제주 실내수영장에서 개막되는 제3회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11월 경영월드컵 이후 호주 전지훈련에 이은 각종 행사 참석, 태릉선수촌 재입촌 등 분주한 시간을 보내온 박태환으로서는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의 스타트를 끊는 셈이다.
박태환은 22일 열리는 남자 자유형 200m에만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 아직 지구력이 정상 궤도로 올라오지 못한 만큼 주종목인 400m와 1,500m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자유형 200m는 박태환이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분46초73의 아시아신기록으로 동메달을 걸었던 종목. 베이징올림픽에서는 8관왕을 노리는 ‘최강’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맞대결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금메달 가능성이 높지 않은 종목이다. 그러나 200m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종목인 만큼 박태환은 실전 감각과 레이스 운영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박태환과 함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정슬기(20ㆍ연세대)는 23일 여자 평영 50m에 출전한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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