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으로, 또는 극작가와 연출가로 다방면에서 고유의 색깔을 나타내며 전방위로 활약 중인 ‘문화게릴라’ 이윤택씨가 오랜만에 텍스트에 충실한 사실주의 연극을 선보인다. 27일~4월 20일 게릴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세 자매> 는 이씨가 처음 연출하는 사실주의 작가 안톤 체홉의 작품이다. 세>
<세 자매> 는 <갈매기> <바냐 아저씨> <벚꽃동산> 과 더불어 러시아의 거장 안톤 체홉의 4대 희곡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1901년에 쓰여졌다. 러시아 남부 변방을 배경으로 올가, 마샤, 이리나 세 자매를 중심으로 한 등장 인물들의 꿈과 좌절, 사랑과 배신을 그린다. 세 자매의 너절한 삶과 해방의 꿈은 체홉의 다른 극이 그렇듯 일상적인 대사를 통해 극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벚꽃동산> 바냐> 갈매기> 세>
“체홉은 어느 시대 어느 민족에게도 보편적인 정서로 이해될 수 있어 텍스트에 충실하게 접근해보고 싶다는 유혹을 제공하는 작가”라는 이씨는 “원전을 그대로 따르면서 내 연출가적 관점과 공연양식이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 궁금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오동식 박유밀 연보라 하지은 표영주 등이 출연한다. (02)763-1268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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