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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료도 하늘 높이…내달부터 최대 7만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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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료도 하늘 높이…내달부터 최대 7만원 인상

입력
2008.03.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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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국제선 항공료가 최대 7만원까지 오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한달간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유류할증료 적용 단계가 상승(10단계→14단계)함에 따라 4월 1일부터 새 항공료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노선 요금(왕복 기준)은 7만원, 중국 노선 4만원, 일본 노선 1만6,000원이 각각 오른다. 유럽 노선은 올해 1월 10만원 인상됐다가 3월엔 3만6,000원 내렸다.

유류할증료는 2003년 4월 과도한 유가 변동에 따른 항공사의 비용변동 요인을 항공료에 적절히 반영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매달 항공유 가격 변동에 따라 총 16단계가 적용된다.

이번 4단계 인상에 따라 대한항공의 장거리 노선(미주ㆍ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유류할증료(편도 기준)는 86달러에서 122달러로, 단거리 노선(중국ㆍ몽골ㆍ동남아ㆍ인도ㆍ괌)은 38달러에서 54달러로, 일본 노선은 20달러에서 28달러로 각각 인상된다. 아시아나항공만 취항하는 사이판 유류할증료는 38달러에서 54달러로 오른다.

이 같은 할증료 인상으로 대한항공의 인천~뉴욕(왕복 인터넷 할인요금 기준) 항공료는 현재의 117만원에서 124만원선, 인천~방콕은 58만원에서 62만원선, 인천~나리타는 46만원에서 47만6,000원으로 인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천~런던은 119만원에서 124만원선, 인천~사이판은 55만원에서 59만원선, 김포~하네다 51만원에서 52만6,000원선, 부산~후쿠오카 28만6,000원에서 30만원선으로 오른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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