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까지 향방을 알 수 없던 4강 직행 티켓 남은 1장의 주인이 KCC로 결정됐다.
KCC는 19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동부전에서 99-88로 승리하며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위를 확정,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KCC의 4강 직행은 2004~05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최근 7연승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된 KCC는 플레이오프에서 3위-6위간 승자와 맞붙는다.
KCC는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고 4강에 먼저 올라있는 동부와 전반까지 43-43 동점으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서장훈(22점 6리바운드) 추승균(12점 5어시스트) 임재현(10점 5어시스트) ‘트리오’가 3쿼터에서 각각 7점, 6점, 7점을 쏟아 부으며 순식간에 팀에 리드를 안겼다.
3쿼터가 끝난 뒤 스코어는 75-62. 4쿼터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은 KCC는 결국 1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KCC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지도 모를 동부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3패로 균형을 이뤘다.
인천에서는 원정팀 삼성이 전자랜드를 104-101로 꺾었다. 3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31승(21패)째를 수확했지만 2위 KCC(33승19패)가 이기는 바람에 4강 직행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삼성은 4위 KT&G의 추격을 1경기차로 따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SK와 치열한 6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자랜드는 27승25패가 돼 SK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양팀은 각각 2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뒤지는 전자랜드가 불리한 상황이다.
인천=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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