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돌풍을 위해서 1억원 투자는 아깝지 않다.”
신지애(20)가 월드 스타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 무대 경험이 풍부한 특급 전담 캐디를 영입했다.
신지애는 최근 딘 허든이라는 40대의 호주 출신 캐디와 정식 계약했다. 12월까지 앞으로 9개월 동안 국내외에서 신지애의 백을 메기로 한 허든은 주급과 인센티브, 숙식, 교통비 등을 합쳐 1억원 이상의 고액 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투어에서 주로 뛰면서 1억원 이상의 고액 외국인 전담 캐디를 고용하는 것은 신지애가 처음이다. 허든은 미국에서는 2년간 뛰면서 잭 니클러스의 백을 메기도 했고, 9년 가량 활동했던 일본에서는 미야자토 아이의 캐디를 맡았던 특급 캐디.
캐디 급료 1억원 이상의 고액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톱스타들 캐디와 맞먹는 규모다. 한국의 간판 스타인 김미현은 캐디 급료로 주급 1,000달러, 우승시 상금의 5%, 매 대회 컷 통과시 10% 등을 합해 연간 1억원 정도 지불하고 있다.
외국 대회 출전 기회가 늘고 있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무대 진출을 노리는 신지애가 세계무대 정복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한 셈이다.
신지애는 “영어도 배울 수 있고 시즌 내내 허든에게 맡기고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돈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고 캐디 선택 배경을 밝혔다.
한편 신지애와 허든은 21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고치현 고난의 도사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코하마타이어 PRGR레이디스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신지애가 허든과 캐디 정식 계약이후 첫 출전하는데다 JLPGA투어 첫 출전 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JLPGA 개막전 우승자 송보배를 비롯해 전미정, 후도 유리, 요코미네 사쿠라, 고가 미호 등 JL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총 출전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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