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모여서 함께 운영하는 팀 블로그가 뜨고 있다.
개인의 관심사 위주로 운영하는 1인 블로그와 달리 팀 블로그는 여러 명의 전문가나 동호인이 함께 운영해 미디어 효과를 지닌다. 그만큼 다양하면서 전문적이고 알찬 내용이 많다는 게 팀 블로그의 장점이다. 또 별도의 회원 가입을 거쳐야만 게시물을 볼 수 있는 폐쇄적인 인터넷 카페와 달리 뉴스 사이트처럼 누구나 내용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네티즌의 환영을 받고 있다.
별도의 인터넷 주소를 따로 등록해 홈페이지처럼 팀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포털은 블로그 서비스에서 팀블로그 기능을 지원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티스토리(www.tistory.com). 다음과 태터앤컴퍼니가 운영하는 티스토리는 블로그 개설자가 다른 네티즌을 초대해 팀블로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여러 장점 때문에 요즘 인터넷에는 팀블로그가 부쩍 늘고 있다. 개인의 신변잡기가 아닌 실속 있는 정보를 원한다면 팀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 코리안 헬스로그(www.healthlog.kr)
네티즌들 사이에 유명한 코리안 헬스로그는 비뇨기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의와 약사들이 운영하고 있다. 간단한 의학 상식의 경우 굳이 시간을 들여 병원에 가지 않고서도 전문의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다.
■ 익스트림무비(www.extmovie.com)
익스트림무비는 영화 리뷰 전문 팀블로그다. 영화잡지 등에 글을 기고하는 필자들이 모여 최신 영화계 뉴스에서 최근 개봉작 평가까지 다양한 글을 싣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개봉작에 대한 리뷰가 빠르게 올라와 영화 애호가들에게 영화 선택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 걸스팟(www.girlspot.co.kr)
여대생 문화웹진을 표방하는 걸스팟은 여대생들의 각종 관심사를 골고루 다루고 있다. 일반 게시판은 물론이고 만화, 여행기 등을 연재하는 코너와 칼럼 등 분야별로 정리가 잘 돼 있다. 특히 필진을 정해진 인물 외에 수시 모집하는 방식을 통해 글의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
■ 스마트플레이스(www.smartplace.kr)
스마트플레이스는 참여형 인터넷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웹2.0 시대에 걸맞은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그이다. 프로그래머, 인터넷 전문가 등 7명의 IT 도사들이 모여 IT 업계 및 서비스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을 제공한다.
■ 바실리카(basilica.co.kr)
열린 공론장을 모토로 내걸고 최근 문을 연 바실리카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잡식성 팀 블로그다. 전직 언론인, 시사평론가, 방송작가, 배우 등 20여명의 사회 전문가들이 모여 공공 관심사 위주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고 있다.
■ 히어로 블로그(blog.it-hero.co.kr)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 및 직원들이 운영하는 히어로 블로그는 대표적인 기업 블로그로 꼽힌다. 제품 소개 위주의 기업 블로그와 달리 개발자들의 삶의 애환을 진솔하게 담고 있어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얻기 힘든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 지식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