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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덜 먹는 가전·IT 기기… 일렉테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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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덜 먹는 가전·IT 기기… 일렉테크 하세요

입력
2008.03.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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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요? 일렉테크부터 시작하세요.”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는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전력만 막아도 재테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특히 전기요금은 소비 전력량 구간마다 가격이 높아지는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신제품 구입시에는 소비전력을 확인한 게 중요하다.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는 똑똑한 절전 기기들을 살펴보자.

생활가전 가운데 유일하게 1년 내내 24시간 풀가동 되는 냉장고는 일반 가정 소비 전력량의 50%를 차지할 만큼 전기료 부담이 큰 제품이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디오스 R-T755LHZ’ 등 5개의 프리미엄 냉장고는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뉴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했다. 751ℓ 용량의 원 홈바 모델의 소비전력은 26.9킬로와트(㎾) 수준으로 기존 동급 용량 제품에 비해 26% 가량 소비 전력을 낮췄다.

이 제품은 또 LED 조명을 냉장고 내부 뒤쪽 전면에 확대 적용해 내부 환경을 시원스럽게 연출하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는 높였다. LED 조명은 일반 전구에 비해 조도는 2~3배, 에너지 효율은 8~15배 정도 높다. 수명은 반영구적이다.

냉장고 못 지 않게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제품은 TV다. 최근 고성능을 갖춘 초대형 제품을 선호하면서 전력 소모량 역시 커지는 추세다. 때문에 절전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가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3D PDP TV ‘파브 깐느 450’은 개선된 절전모드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50%의 소비전력 절감 효과가 있다. 아울러 자연색 표현 기능을 향상시킨 TV화면(블랙 패널)과 ‘셀 라이트 컨트롤’ 기술을 적용해 100만대 1의 메가 명암비를 구현한다.

거실과 각 방에 설치하는 세트 판매가 늘고 있는 에어컨도 에너지 효율면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품목. 에어컨이 일반 선풍기의 30배나 전력을 소비해 사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위니아만도는 이런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실외기 한 대로 두 대를 설치할 수 있는 저전력 ‘2008년형 위니아 에어컨’을 내놓았다. 절전 기술인 ‘아이 쿨링 시스템’과 ‘논스톱 연속제어 시스템’을 갖춘 스탠드형 제품은 최대 82.3%까지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다. ‘논스톱 연속 제어 시스템’을 포함한 천정형 제품도 기존 제품에 비해 21% 가량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IT 기기에도 절전 기술이 포함된 제품이 인기다. 도시바코리아가 선보인 ‘포테제 R500’은 반투과정 LED와 초저전력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전력 소모를 줄였다. 이 제품은 초저전력 CPU 채용으로 유선을 통해 장시간 전력 공급 없이도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12시간30분까지 늘렸다.

후지제록스의 ‘다큐프린트 C1110’은 절전기능을 높이기 위해 초소형 에너지 절약형 고속 장착기를 내장했다. 엔진 구동 회로에도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장치를 부착해 절약모드에서는 5와트(W) 가량 전력을 아낄 수 있게 했다.

이상규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마케팅팀장은 “소비전력이 10㎾ 낮은 제품을 사용할 경우 월 6,000원(일반 가정 월 평균 전기사용량 400㎾ 기준), 10년을 사용하면 70만원 이상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며 “유가가 계속 치솟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가전제품의 절전기능은 가전선택의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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