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추리소설 ‘세자매 탐정단’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추리소설가 아카가와 지로(赤川次郞ㆍ60ㆍ사진)의 작품이 500편을 돌파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추리소설 평론가와 작가 자신의 집계가 다르긴 하지만 1월 발표한 ‘드라큐라성의 무도회’나 대표 시리즈물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2월 신간이 500편째 작품에 해당한다. 추리문학자료관 관계자는 “현재 활동 중인 일본 추리소설작가 중에서 500편의 작품을 낸 사람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1976년 등단해 이듬해 첫 장편을 내면서 본격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아카가와는 유머있는 추리물로 인기를 끌면서 해마다 10~20편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대표적인 시리즈물만 16편, ‘세라복과 기관총’ ‘세자매 탐정단’ ‘사자(死者)의 학원제’ 등 TV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만도 20여편에 이른다.
작가는 “다작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쓰다 보니 자연히 작품이 많아졌다”며 “600편까지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독자가 있는 한 계속 작품을 쓰겠다”고 말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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