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이 수입차 판매 사원으로 나섰다.
CJ홈쇼핑은 21일 저녁 10시40분부터 1시간동안 포드의 SUV차량인 이스케이프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2001년 이후부터 미국에서만 1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 셀러링카로 판매가격은 2,970만원. 또 가계약(20만원)을 하면 원하는 때에 시승 차량을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홈쇼핑이 수입차 판매에 나선 건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고급화라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 자동차 판매가 최근 매출 정체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사실 홈쇼핑의 수입차 판매는 처음은 아니다. 2003년 수입차가 국내에 본격 상륙하면서 잠깐 등장했는데 부정적인 인식과 열악한 시장 때문에 접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홈쇼핑 업계의 판단. 우선 수입차가 특정 계층만 즐기는 사치품에서 대중상품으로 차츰 변모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판매량과는 상관없이 정액의 광고료를 받았던 2003년과는 달리, 판매량에 따른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다.
CJ홈쇼핑 이관영 영업팀장은 "2003년도에는 홈쇼핑 방송이 수입차의 브랜드를 알리는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판매가 목적"이라며 "이스케이프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데다 다양한 혜택도 많아 실수요자인 30~40대 고객들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형영 기자 truestory@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