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업체들의 검색 서비스 풍토가 바뀌고 있다. 가능한 많은 것을 보여주던 ‘통합검색’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골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전문검색’이 강조되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을 위해 네이버는 별도 공간을 만들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검색 창에서 영화제목 배우 감독 영화제 등을 검색할 경우 통합검색 메뉴에 ‘영화’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추가된다. 이 메뉴에는 영화와 관련된 이미지와 동영상 등의 내용이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특정 인물에 대한 검색을 돕기 위해 ‘인물 전문 검색’ 서비스도 실시되고 있다. 검색 창에 인물명을 입력하면 통합검색 메뉴에 ‘인물’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성돼 자세한 프로필과 뉴스 등 상세정보를 보여준다.
네티즌들의 취미에 초점을 맞춰 특화한 전문검색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음(Daum)은 국내 최대 잡지 전문 포털인 ‘모아진닷컴’과 콘텐츠 제휴를 통해 확보한 풍성한 자료를 제공한다. 모아진닷컴과의 제휴로 확보한 과학, 정보기술(IT), 시사, 경제, 정치, 패션, 게임 등 총 200여 가지 분야에서 20만 여건의 잡지 관련 정보 검색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높은 관심이 높아지는 와인에 대한 상식 등과 같은 정보를 별도의 공간에서 서비스하는 사이트도 늘고 있다.
블로거들에 대한 소식을 원하는 누리꾼들이라면 700만 여개의 블로그 소식을 한번에 전해주는 야후코리아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약 1억5,000만 여건에 달하는 국내 최대 분량의 블로그 웹 문서들을 검색할 수 있다.
야후 코리아는 최신 이슈를 찾는 네티즌들을 위해 해당 검색어와 관련 있는 뉴스와 블로그, 지식검색 등의 결과를 통합해 특정 주제별로 묶어 정보를 제공하는 ‘이슈n’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이밖에 SK커뮤니케이션즈는 전문검색의 일환으로 대법원의 종합 법률정보를 엠파스 네이트닷컴 싸이월드를 통해 서비스 중이다. 대법원의 종합 법률정보는 해방(1945년) 이후 누적된 판례 가운데 중요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허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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