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한강 유람선을 타고 일몰을 배경으로 식사를 하고 콘서트나 뮤지컬 등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8일 한강 공연유람선 디자인이 최근 확정됨에 따라 구체적인 설계와 건조작업을 거쳐 10월 말부터 한강에서 공연 유람선이 운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람선은 길이 80m, 폭 14m의 중형급 선박으로 공연장과 최대 400석 수준의 관람석을 갖추게 된다. 웬만한 중형급 극장 규모로 이동이 가능한 관람석을 제거하면 연회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본부 관계자는 “전통적인 배 느낌의 부드러운 유선형 몸체의 유람선은 태극라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했다”며 “내ㆍ외국인에게 랜드마크로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람선은 3층 구조로 레스토랑도 들어서며, 지붕 개념을 없애 옥상 정원과 같은 테라스에 오르면 한강 일몰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속도 13노트(시속 24㎞)로 운항할 공연 유람선은 운항코스와 시간은 공연 프로그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공연은 우선 뮤지컬이나 난타 등 대중적인 장르들이 검토되고 있다. 가격 수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본부 관계자는 “한강의 절경과 함께 공연,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한강의 명물이 될 것”이라며 “유람선은 기업들의 선상회의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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