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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례대표 250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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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례대표 250명 신청

입력
2008.03.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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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신청 마감일인 18일 250여명이 신청했다. 우선 지난 두 정부에서 각료나 단체장을 지낸 인사로는 장상 전 총리 서리,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와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호진 전 노동부 장관, 염홍철 전 대전시장, 고재유 전 광주시장 등이 있다.

당내에서는 박홍수 신낙균 최고위원, 유은혜 김현 부대변인, 안규백 당 조직위원장, 서영교 전 춘추관장, 임혜자 공보국장이 신청했다. 지난 대선 때 170억원을 마련하는 등 당 재정을 지원해 온 송현섭 재정위원장도 도전장을 냈다. 손학규 대표의 측근인 정성운 사무부총장,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측근인 이재경 공보특보도 접수했다.

공천심사위원 중에는 김충조 최고위원과 황태연 교수가 신청서를 냈다.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채수찬 의원도 비례대표로 재도전에 나섰고 신국환, 서혜석 의원도 공천접수를 마쳤다.

또한 청와대 법무비서관 재직 당시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아 되돌려 준 사실을 공개, 삼성특검 도입에 일조한 이용철 변호사도 신청, 눈길을 끈다. 특히 1986년 ‘말’지를 통해 5공 정권의 보도지침을 폭로한 바 있는 김주언 전 기자협회 회장, 윤제술 전 국회부의장의 손자이며 대선 당시 선대위 교육특보를 지낸 윤산학 경기대 총무처장도 대열에 합류했고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김근식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등도 눈에 띈다. 최문순 전 MBC 사장과 유시민 의원의 친누나인 유시춘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비례대표 1번 물망에 오르내리는 강금실 최고위원과 영입 대상자로 거론되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규에는 비례대표의 당선가능 순번 30% 이내에서 전략 공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신청을 하지 않아도 공천할 수 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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