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권으로 쳐져 있는 약체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 더구나 모비스는 용병 에릭 산드린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사활을 걸고 코트에 나서는 서울 SK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외의 접전이 펼쳐졌다. SK는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이병석의 3점슛 3개를 앞세워 1쿼터를 23-16으로 앞섰다. 그러나 3점슛 6개 포함 26점을 몰아친 우지원의 외곽슛을 막지 못하고 전반 41-38, 3쿼터 64-63으로 턱밑까지 쫓기는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SK는 급기야 4쿼터 한때 역전을 당하면서 불안한 기운이 감돌기도 했지만 용병 1명으로 경기를 치른 모비스의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경기 막판 점수차를 서서히 벌렸다.
서울 SK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08시즌 SK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나란히 21점을 기록한 이병석(3점슛 6개)과 방성윤(3점슛 5개ㆍ4리바운드) 쌍포를 앞세워 90-8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7승25패를 기록한 SK는 6위 인천 전자랜드(27승24패)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SK가 1승을 추가하면서 전자랜드와 벌이고 있는 6위 다툼은 또 다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앞으로 SK는 최하위 대구 오리온스와 사실상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은 전주 KCC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SK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6위 전자랜드는 서울 삼성-창원 LG-전주 KCC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둬야 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두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는 SK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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