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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9명 중 7명 교체… 軍 수뇌부 지각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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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9명 중 7명 교체… 軍 수뇌부 지각 변동

입력
2008.03.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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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7일 합참의장에 김태영(육사 29기) 1군사령관을 내정하는 등 9명의 대장 중 7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육군참모총장은 임충빈(육사 29기) 육군사관학교 교장, 해군참모총장은 정옥근(해사 29기) 교육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이성출(육사 30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대장 진급과 동시에 내정됐다.

1군사령관은 김근태(육사 30기) 합참 작전본부장, 2작전사령관은 조재토(학군 9기)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3군사령관은 이상의(육사 30기) 건군60주년기념사업단장이 승진 내정됐다.

김은기(공사 22기) 공군참모총장은 지난해 4월 임명돼 유임됐으며, 박인용(해사 28기) 합참 차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으나 후속 인사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장 9명 가운데 7명이 교체됐다.

이번 인사로 육사 30기가 대장으로 처음 승진했으며, 예상보다 인사가 큰 폭으로 이뤄져 새 정권 출범에 따른 분위기 쇄신형 인사라는 분석이다. 대장 진급자들은 서울 1명, 영남 2명, 호남 2명, 충청 2명 등으로 출신지역별 안배도 고려됐다는 평이다.

하지만 군 수뇌부 임기보장이 실현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군 인사법 상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군의 안정과 단결을 도모하고 면모를 쇄신, 강력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인사를 6개월 앞당겨 단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군기무사령관에는 김종태(3사 6기) 육군 교육사령관(소장)이 임명됐다. 김 사령관(직무대리)은 후속 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한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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