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친 박근혜계 좌장 김무성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19일 방문한다.
김 의원은 최근 한나라당 영남권 공천에서 낙천한 뒤 탈당, 친 이명박계와 대립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김 전 대통령의 사무실 방문을 놓고 당 안팎에서 정치적 해석들이 분분하다.
당 일각에선 지난해 당 경선 때부터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해 온 김 전 대통령이 최근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들인 현철씨가 ‘비리 전력자에 대한 공천 배제’ 규정으로 아예 공천 신청조차 못한 데다 민주계인 김 의원과 김덕룡 의원마저 공천에서 탈락, 당내 민주계가 고사되기 직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기수 실장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 김 의원 사무실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며 “상도동 시절 비서도 하고 그런 인연이 있으니까 격려차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17일 부산을 방문해 경서대에서 강연을 하고, 19일에는 김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뒤 부친 김홍조옹이 있는 마산과 거제 생가를 들러 볼 계획이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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