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국내금융기관의 해외진출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를 통해 자원부국 카자흐스탄에 진출한다.
국민은행은 17일 최근 이사회를 열어 카자스흐탄 센터크레딧은행(BCC)의 지분 50.1%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먼저 BCC의 지분 30%를 취득하기 위해 6억3,400만달러(약 6,213억원)를 투자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BCC의 2대 주주가 된다.
지분을 예정대로 모두 인수(50.1%)하면 국민은행이 BCC의 경영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인수ㆍ합병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단순 자본 투자를 넘어 경영 참여를 통해 국민은행의 핵심 역량을 전파, BCC를 카자흐스탄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선도은행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BCC는 카자흐스탄에서 자산규모 6위(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73억2,100만달러)의 중견 상업은행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