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컴퓨터 업체 아수스는 17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세빗2008’에서 대나무 소재를 사용한 노트북(사진)과 미니 데스크톱 PC를 공개했다. 노트북은 겉면과 자판 주변의 손이 닿는 부분에 플라스틱 대신 얇게 가공한 대나무 소재를 사용했다. 데스크톱은 본체 전체를 대나무로 감쌌으며 모니터 화면 주변도 대나무를 둘렀다.
아수스가 이번에 선보인 PC는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수작업으로 대나무를 노트북에 붙였다.
양산은 아직 미정이다. 아수스 측은 대나무의 부드러운 촉감과 정신을 맑게 해주는 특유의 향을 PC에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수스 관계자는 “환경 친화적인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부품 및 제품 생산 때 대체 재료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컨셉트 제품들은 사람과 환경에 해로운 중금속 성분을 배제하고 대나무를 사용해 노트북과 PC에서 은은한 대나무 향을 풍기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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